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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등산

영남알프스 9봉 인증하러 "천황산/재약산"등산코스 다녀온 후기

by Mohae_D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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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9봉 중, "천황산/재약산" 두 곳 정상을 찍고오다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단장면과 울산광역시 상북면사이에 있는 산으로 많은 볼거리를 주는 명산입니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수미봉·사자봉·능동산·신불산·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서 사자평 고원지대라고 부릅니다. 재약산이라는 이름은 신라흥덕왕 4년(829)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명산의 약수를 두루 찾아 헤매다 이곳에 이르러 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천황산에서 재약산으로 넘어갈때의 억새평원은 잊혀지않을정도로 장관을 이룹니다. 억새풀과 능선 조화가 아름다워 감탄을 자아내게 됩니다. 

 


천황산/재약산

위치: 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등산경로:
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 천황산 - 재약산 - 쉼터데크 - 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최고고도:
천황산(사자봉)-1189m, 재약산(수미봉)-1119.1m

왕복거리: 9.5km

등산코스: 5시간 (휴식시간 1시간 30분 포함)

난이도: ★★★

 

 

저희는 8시 20분쯤에 

"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 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은 조금만 늦었어도 자리가 없을뻔했네요.

 

 

이미 매표소 안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면,

편도로 판매하지 않고 왕복으로만 가능합니다.

대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

소인: 9,000원

경로자:10,000원(65세이상)

(*지역주민 2,000원할인)

 

 

시간은 8시 50분부터 15분 간격으로 있었습니다.

한 케이블카마다 25명씩 들어갔는데,

저희는 이미 앞이 만석이여서 9시 5분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40분정도 대기타고 있었답니다 ㅠ

 

 

경치가 좋다던 뒷좌석을 차지하기위해

예매한 시간이 뜨자마자 줄을 섰답니다. ㅎ

점점 멀어져만 가는 케이블카매표소,

이때까지만해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점점 멀어질수록 무서웠답니다 ㅜ

(고소공포증분들 조심하세요.)

 

 

점점 멀어지면서,

산의 암벽형상이 잘 보이게 됩니다.

케이블카 안에서 산에 대해 알려주는데, 

저 형상이 호랑이를 닮았다고 했는데,

말을 듣고나서야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

마치 고등학생때 관광지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도착하자마자, 보인 밀양 관광맵입니다.

굉장히 크고 넓어서 더 설레게 만드는거 있죠??ㅎㅎ

 

 

이 날 비온다는 말은 있었는데, 눈이 오더라구요!

완전 신이났던 ㅎㅎㅎ 강아지처럼 폴짝폴짝 뛰었답니다. 

부산사람들은 눈보기가 정말 힘들거든요....ㅜ(시무룩)

 근데 이때는 몰랐죠.....

이 눈이 얼마나 개고생하게 만들었는지를요ㅋㅋㅋㅋ

 

 

케이블카부터 2.3km를 걸으면됩니다.

ㅎㅎㅎ

(아이씬나라...)

 

 

초반에는 산책길처럼 되어있었습니다.

길도 완만하구요. 옆에 억새풀이 많았는데,

굉장히 길이 잘 다듬은 티가 났었습니다.

 

 

가다보니 1.8km가면 된다는 표지판이 보이네요.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 거리감...ㅎ이때까지만 해도 행복했어요.

 

 

중간 중간에 등산 안내지도도 보이네요.

1.8km를 향해 걸어가봅니다. 

가는 길에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모자가 없었으면 어떻하나 싶었네요.ㅜ

 

 

길이 이제 돌밭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앙상한 나무에 안개까지 더해지니

혼자오면 무서운느낌이 들것같았어요.

 

 

너무 멋진 인생샷 ♥

저희는 사실 사진찍는다고 시간 많이

보냈답니다....ㅎㅎㅎ

 

 

오? 갑자기 펼쳐진 능선!!

이때 안개가 걷히면서 아름다움을 자아내더라구요.

(카메라로 못담는 저의 손을 탓해봅니다.ㅜ)

 

 

돌담이 보이길래, 하나 올려두고 소원을 빌었답니다.

(ㅎㅎ저는 기독교인데 이런건 하고 싶더라구요.)

 

너무너무 이뻣던 이곳, 

날씨만 좋았으면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네요.

그래도 눈밭이 주는 또다른 매력이 보이는 것 같아요.

 

 

보이시나요??

천황산 0.16km가 남았어요 ㅎㅎ

사실 능선이다보니 사람들이 모인 곳이

조그만하게 보이더라구요.

그곳이 정상이라고 짐작하고 있었습니다.ㅎㅎ

발걸음이 가벼웠던 순간이였습니다.

 

 

하늘억새길 지도맵이네요.

5구간이나 있을정도로 다양한 길이 있는데, 

알고가시면 더욱 좋겠죠?

 

 

드디어 보인 천황산 사자봉 정상비석!!!

여기서 사진촬영을 하시기위해 줄을 서시고 계시더라구요.

많은분들이 영남알프스 인증을 하시고 가셨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자연스럽지 않나요???

자, 이렇게 인증샷을 찍어주고,

재약산으로 이동해봅니다.

 

 

재약산으로 가려면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합니다.

다시와야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아찔했지만, 

다행히도 케이블카 가는길에

다른길로 빠지는 곳이 있더라구요.ㅎㅎ

중간쯤에 이렇게 억새길이 펼쳐집니다.

(진심 날씨만 좋았더라면..)

 

 

10~20분정도 걷다보면, 이렇게 쉼터가 나옵니다.

테이블수도 많고, 많은분들이 여기서 식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테이블을 잡았답니다.

 

 

저희는 물만 넣어주면,

따뜻하게 데펴주는 걸로 준비했답니다.

군인식량으로 생각했던게 

이렇게 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ㅋㅋㅋ

근데, 안타깝게도 저 라면밥은

뜨거운물을 부어야 가능하더라구요.....

(주문 전 꼭 확인하고 사셔요 여러분..)

 

 

너무나 맛있었던 비빔밥!!!!

날씨도 너무 추웠기때문에ㅠ

생활 속에 느낄 수없는 맛이였네요 ㅋㅋㅋ

피난민을 온듯한 느낌이 왜 드는걸까요????ㅎㅎ

 

 

30분가량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재약산으로 향해봅니다.

여기서 0.8km 정도인데,

대략 30분정도 더 가야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네요.

 

 

억새가 얼마나 많은지..

사람들 파묻힌거 보이시나요??ㅋㅋ

키도 왜케큰지 ㅜㅜ저한테는 너무 컸던 억새들..

 

 

자, 여기서 부터가 이제 험한길이 시작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신발이 깨끗했군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

옆이 바로 낭떨어지인데요.

정말 암벽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습니다.

등산화를 미착용하시면,

정말 지나가기 힘들것같더라구요.

마스크랑 모자때문에 앞도 잘 안보이는데,

이렇게 길이 험하니 힘이 빠지더라구요.

 

 

눈이 와서 그런지 바닥도 진흙이라서 

등산화자체도 무겁게 느껴지더라구요..

여러분 정말 날씨 잘 보고

등산하시길 권해드려요 ㅜ

비온 후 등산하는 건 정말 최악이였답니다.

 

 

드디어 도착한 재약산 수미봉입니다.

완전 암벽위에 설치되어 있는거 있죠?

사진 찍는다고 대기줄보고 식겁하는줄 알았답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재약산에서 인증을 마쳤답니다.!

여기서 블랙야크 100대명산 인증이랑

영남알프스 9봉인증 두개 촬영하시면 된답니다 ㅎ

 

 

이젠 다시 쉼터로 돌아갑니다.

내려가는길이여서 빠른시간내에 돌아갈 수 있었네요 ㅎㅎ

이럴땐 가벼운 발걸음 ㅎㅎ

(룰루랄라)

 

 

여기서 방향을 바꿔주셔야하는데,

샘플상회로 가시면 완만한길로 가실 수 있답니다.

천황산으로가시면 지옥계단이 있을겁니다....ㅎㅎㅎㅎㅎ

 

 

진흙길 보이시나요.......

장난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ㅋ

 

 

왼쪽은 케이블카에서....

오른쪽은 돌아왔을때의 상태이예요 ㅋㅋ

이날 동생이 새신발이였는데,

제대로 당했네요 ㅋㅋㅋ

 

 

드디어 도착한 케이블카!!!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5시간장정이 이렇게 힘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ㅠ

 

 

신발은 엉망진창,

주변도 엉망진창 ㅋㅋㅋㅋ

다들 흙뗀다고 정신없어보였답니다.

 

끝으로, Relive 촬영하게 함께

추억 제대로 남기고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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