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해입니다.
코로나때문에 참 많은 것들이 바꼈죠?
저 또한 코로나 덕분에 안하던 등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ㅠㅠ
커플들은 도대체 어떻게 데이트를 하라는건지요....
남친이 제안한 등산을 저도 모르게 수락해버렸는데요. ㅋㅋ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부산의 등산코스를 추천드립니다.
"금정산 상계봉"
고도: 640m, 거리: 9.4km(왕복), 시간:2~4시간(왕복)
*꼭 먹을거리(물,초코바..등) 미리 챙겨가세요.
이 곳은 북구와 금정구 사이에 있는데요. 북구쪽이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같아요.
저는 부산 화명역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화명역 지하철 2번 출구에 나오면 화명대림타운아파트까지 올라가면, 와석초등학교가 보입니다.(10~15분소요)
이제부터 가파른 계단이 시작됩니다....
계단이 보이시죠??계속 올라갑니다...
저는 여기서 20분 소요한거 같아요 ㅋㅋㅋ
초반부터 너무 계단이 많은거 있죠??ㅜ
이미 저의 다리는 감각이 무뎌지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등산 안내도가 자세히 설명되어있답니다.
봐도 사실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ㅋ
이때까지만해도 꼭대기에 갈꺼란 생각을 못했습니다.
산에서도 마스크는 꼭 필수이신거 아시죠?
계단을 오르면 평지가 보이는데, 쉴 수 있는 평상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저는 만족했습니다.^^
'여기서 김밥먹고 내려가자....' 남친에게 말했더니
인내심이 없다며, 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거 있죠?
다시 재도전을 해봅니다....
벽지위에페인트
계단만 올랐는데, 엄청 높은거 보이시나요?
약간 억울하면서도 뿌듯하면서도 복잡한 심정이였던 것 같아요.
일단 가봅니다....
중간 좀 안되서 길이 두갈래로 나뉘어졌습니다. 이 표지판과 함께 운동기구가 보였는데요.
왼쪽은 내리막길, 오른쪽은 오르막길이여서 헷갈리던 와중에
어르신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오른쪽을 가야 상계봉에 갈 수 있다며....(감..사드려요)
*이 길말고는 표지판 따라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봅니다....
중간 중간에 바위들이 보여 사진촬영도 해봅니다.
올라가다보면 나무들로 감싸져있어서 높이가 어느정도인지 실감이 안나는데,
엄청 높더라구요...(제발 그만 가자 남치나....속닥속닥)
표지판만 보면 점점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근데 사실 1.7km도 엄청 높은거였더라구요.
분명 정상다온거라고 다독이던 남친이 참 미웠네요 ㅋㅋㅋ
거의 정상에 다다르니 센텀과 해운대가 보입니다!
바위왼쪽에 보면, 센텀시티가 한눈에 보여요!!
이전에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옆에 끈이 달려있어요.
끈잡고 조심해서 올라가셔야합니다.
엄청 위험해 보이더라구요.
상계봉 꼭대기 마스터!!!
약간의 허탈감이 있었지만, 굉장히 뿌듯하더라구요 ㅎㅎ
남친한테는 티는 안냈어요. 혹시 또 가자고 할까봐요 ㅋ
너무 멋지죠??
남친 덕분에 좋은 공기와 상쾌한 기운을 받았답니다.
대신 저의 다리를 잃었습니다.
ㅋㅋㅋ
한동안 근육통으로 계단 오르기도 힘들었어요...
다들 너무 무리한 운동은 자제바랄께요.
내려가니 멧돼지 주의사항도 적혀있습니다.
ㄷㄷㄷ
내려가는 길은 참 행복하네요 ㅎㅎ
저의 신발 상태는 거지꼴이 되었네요.
마지막으로 흙을 다 털어내버립니다.
룰루랄라~♡
등산코스는 아래의 이미지로 표기해두었답니다.
빨간색은 시작했던 코스이고, 파란색은 돌아간 코스입니다.
다들 말씀하시기로는 빨간색은 높다고 하더라구요....
완만한 곳에서 하실려면 파란색 길로 가세요.
그리고 노란색 부위는 바위가 있고, 험한곳이라
저 쪽보다는 반댓길에서 올라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좋은 운동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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