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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맛집

[대전_중앙역맛집]<대전중앙시장 순대골목>프리미엄 순대

by Mohae_D 2020.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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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앙시장 순대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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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중앙시장 순대골목

전화번호:042-226-0319 주

소: 대전 동구 대전로 783

지번: 원동 51-1


분식집의 순대를 잊게 하는 마성의 순대골목길!

가격대: 8,000~10,000원(2인분)


안녕하세요. 모해입니다.

대전에 유명하다는 데는 다 둘러봤으나, 역시나 노잼 도시답게 놀 곳, 맛집을 찾기란 힘들었다. 그러다가 대전역 근처에 서성이다가 시장을 둘러보게 되었는데, 팔뚝만 한 개불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시선이 갔다. 이게 한 곳만 그런 것이 아닌 열 곳 정도의 상점들이 펼쳐져 있었다. 생소한 장면들과 입맛 돋우게 만드는 냄새를 쫓아 중간 정도의 자리로 가서 앉았다. 역시나 시장답게 40-50대 아저씨들이 소주 한잔 기울이며, 안주로 곁들고 있는 모습들이 많이 포착됐다.

 

 

우리도 소주 한 병과 순대 2인분을 시켰다. 반찬은 양파와 아삭 고추로 간소했고, 소스는 소금이었다. 부산 사람들이 순대에 쌈장을 꼭 찍어먹는데, 충청도라서 그런가 생소했다. 다행히 쌈장이 있어 우리는 순대에 쌈장을 찍어서 먹었다. 역시 소주와 먹으니 너무나도 목 넘김이 부드럽게 잘 넘어갔다. 또한, 이모와의 대화로 시장의 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부산에서 온 커플이라고 하니, 대전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주변 맛집에 대해 조언을 주셨다. 이런 이색적인 데이트로도 추천해 볼 만했다.

 

 

 

 

직접 먹는 것보단 포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순대의 인기는 대단했다. 특히 순대의 맛이 독특했는데, 안에 야채가 많이 들어있는 건지 아삭아삭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났다. 기존의 순대는 당면만 들었다면, 이 순대는 복합적으로 고기와 야채를 섞어서 만들어 낸 거 같았다. 그렇다 보니 씹히는 질감이 독특하면서도 더 씹고 싶도록 만들게 했던 거 같다.

 

 

 

 

기존 순대와 달리 오동통한 살이 인상 깊었다. 또한, 거친 듯한 칼집은 투박함을 주어 더욱 젓가락질을 유도시켰다. 처음에는 순대와 다른 부위를 섞어서 내주신다. 그런 후에 한번 더 모둠 내장을 건네주신다. 

 

 

 

돼지 내장과 다른 부위를 주신 접시 중에 돼지 간이 너무 맛있었다. 필자가 알고 있었던 간은 퍽퍽한 걸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는 너무 쫄깃하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었다. 모둠 내장도 더 쫄깃한 맛을 냈다.  정말 순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필자는 순대를 생각하면 내장만 떠올릴 정도로 즐거워 하는 음식은 아니었는데, 이 모든 것을 여러 번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 순대와 떡볶이를 함께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 포장하는 사람이 많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대전은 맛집이 없다고 느꼈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찾아다니는 맛집들이 소소한 행복을 전해주는 듯하다.

 

평점:4.5점

한줄평: 순대의 프리미엄을 느끼고 싶다면, 대전 중앙시장 순대 골목길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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